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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리 2 블루투스 키보드를 2017년엔가 구입했던 거 같다.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사진만 찍고 포스팅하지 못한지도 햇수로 벌써 3년이나 흘러버렸다.
아직 롤리3 키보드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여전히 롤리 2가 이런 접히는 블루투스 키보드계에서는 선두주자다.
사실 처음에는 포부가 컸다.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 포스팅도 열심히 하리라 마음먹었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언제나 사이버 펑크스러운 나를 꿈꾸며 디지털 노마드로써의 삶을 살고 싶었지만, 언제나 삶은 나를 멈추게 잡아끈다.
프로젝트가 길어지고 장기로 일을 하게 되거나, 프로젝트가 없으면 집에서 편하게 키보드를 쓰면 되다 보니 롤리 키보드 2를 이용할 일이 많지 않다.
3년 동안 실제로 사용해 본 횟수가 3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오른손이 골절이라 스마트폰 입력이 불편해서 하루 종일 쓴 적은 있다.
그마저도 불편해서 좀 더 큰 키보드로 바꾸었어야 했다.
돌돌 말리는 키보드라 딱 보기에는 혹한다.
잘 가지고 다닐 것만 같다.
하지만 막상 휴대하기에는 애매하게 길다.
차라리 풀 키보드 크기로 길어서 넘패드가 있던지... 넘 패드 없이 풀키보드를 따라가려다 보니 애매한 길이가 됐다.
키보드가 5각형이지만 4열만 쓸 수 있다.
3열만 있던 롤리키보드 1에 비하면 발전됐지만 갈 곳을 잃은 펑션키들이 곳곳에 숨어야 했으니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멀티페어링이 되니 그건 인정할만하다.
스마트폰 거치대도 불편하다.
케이스가 씌워진 폰은 거치할 수가 없다.
아무리 슬림한 케이스라도 거치가 안될 정도다.
LG롤리 키보드 2 연결방법은 간단하다.
블루투스 마크가 붙어 있는 3개의 버튼 중에서 연결하고자 하는 버튼을 파란색LED가 깜빡거릴 때까지 누른다.
연결할 디바이스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찾아서 연결하기만 하면 페어링은 끝난다.
PIN넘버 입력 같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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